신문 전면광고 낸 BP, "우리 잘할게요"

[한경닷컴]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건이 장기화되며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급기야 석유회사 BP가 미국 주요 신문사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며 ‘앞으로 잘 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광고·마케팅 전문지 애드버타이징에이지는 BP가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USA투데이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와 각 지역 신문 등에 전면 광고를 실었다고 3일 보도했다.원유 확산을 막는 작업에 충실할 것이며 책임을 등한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광고다.이날자 뉴욕타임스 광고에선 구조선의 활대 밑에서 방지 작업을 하고 있는 일꾼들의 사진과 함께 ‘원상복귀 시키겠습니다.(이번 사태를)바로잡을 것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BP의 대변인은 “기름 확산 차단 작업을 위해 비행기 30대와 보트 1300여척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번 광고는 원유 유출 사건에 대해 BP가 모든 책임을 질 것이며 이렇게 끔찍한 일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의지를 미국 국민들에게 알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BP의 대대적인 지면 광고 게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애드에이지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