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로트너 “‘트와일라잇’ ‘뉴문’ 연이은 흥행, 부담 크지만 연기열정 동기부여”

2008년 영화 ‘트와일라잇’의 ‘제이콥’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테일러 로트너가 새 영화 ‘이클립스’를 들고 한국에 첫 방문했다.

테일러 로트너는 ‘트와일라잇’에 이어 ‘뉴문’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시리즈인 ‘이클립스’에서 늑대인간 퀼렛족의 제이콥 블랙 역으로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인간소녀 ‘벨라’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이클립스’(The Twillight Saga : Eclipse) 내한 기자회견에서 테일러 로트너는 “어제 입국했는데, 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첫 방한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 로트너는 “사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몰랐기에 이번 방문이 기대되고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새 영화 ‘이클립스’ 홍보차 방한한 테일러 로트너는 “개인적으로 로맨스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인 로맨스는 아니다”라면서 “액션, 로맨스, 서스펜스가 있는 작품으로, 모든 층의 관객들이 좋아할 영화다”라고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첫 작품인 ‘트와일라잇’과 ‘뉴문’이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 이렇게 큰 관심을 끌게 된 것에 흥미를 느낀다”면서 “‘뉴문’때도 그랬지만, ‘이클립스’도 팬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 부담이 크다. 그러나 그것은 부정적인 부담이 아닌 연기를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다”라고 남다른 열정과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이번 방한에는 이날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벨라 스완 역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함께했으며, 뱀파이어 컬렌가의 에드워드 컬렌 역 로버트 패틴슨은 불참했다.

‘이클립스’는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총 4부작으로 제작, ‘트와일라잇’ ‘뉴문’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첫 번째 시리즈인 ‘트와일라잇’은 당시 신인이었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등극시켰으며, 지난 2009년 개봉한 ‘뉴문’ 역시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흥행영화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 시리즈인 ‘브레이킹 던’은 내년 겨울 개봉될 예정이다.

인간 소녀 벨라와 아름다운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뱀파이어 종족과 늑대 인간 사이의 대결과 갈등을 그린 ‘이클립스’는 오는 7월 8일 국내 개봉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