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골프] 티잉그라운드에 숨어있는 정보

티샷은 티잉 그라운드 안에서 날려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 티샷을 하면 2벌타를 받고 다시 티잉 그라운드 안에서 티샷을 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는 두 개의 티 마커를 연결하는 선과 뒤쪽으로 두 클럽 길이의 선으로 이뤄진 사각형 구역이다(그림).티잉 그라운드는 '티샷을 하는 곳'이라는 장소 한정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잘 생각해보면 '굿샷'을 날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첫째 티잉 그라운드 맨 앞쪽에 티업하는 것을 고집하지 말자.구역 내에서는 그림처럼 어느 곳이든지 티업할 수 있다. 볼만 구역 내에 있으면 스탠스는 구역 밖으로 나가도 상관없다. 구역 내에서 가능하면 평평한 지역에 티업하고,해저드가 있는 쪽 구역에 티업해 해저드 반대 방향을 겨냥하는 것은 스마트한 전략이다.

둘째 티잉 그라운드를 잘 이용하면 클럽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티잉 그라운드 앞쪽과 뒤쪽은 두 클럽 길이(약 2.5야드) 차이가 있다. 예컨대 길이 145야드짜리 파3홀이 있고 '6번아이언이냐 7번아이언이냐'로 고민이 된다고 하자.이때 티잉 그라운드 맨 뒤쪽에 티업하면 홀 길이는 147.5야드가 된다. 그럴 경우 클럽 선택에 대한 고민없이 6번아이언으로 편안하게 티샷하면 원하는 거리를 맞출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