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길수 사장 "브릭스 투자가 효율적인 투자대안"
입력
수정
[한경닷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증시 투자는 장기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고수익의 투자 대안입니다.”
전길수 슈로더투신운용 사장은 4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브릭스화상강의실에서 열린 ‘세계 경제 및 투자 환경의 변화’란 주제의 금융투자회사 CEO(최고경영자) 릴레이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이 학교 일본어학과 74학번 선배이기도 한 전 사장의 특강에는 금요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전 사장은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길고 깊은 불황에서 회복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유럽의 재정 위기 등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3.1%, 내년엔 3.2%에 이르고 이머징마켓은 올해 6.0%, 내년엔 5.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사장은 “이머징마켓은 선진국보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절반 이상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이머징마켓을 선도하는 브릭스는 올해 6.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사장은 브릭스의 성장이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전세계 GDP 중 브릭스 국가의 비중은 올해 24%에서 2040년 42%까지 2배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브릭스 소비는 전세계 경제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브릭스 국가 인구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 인구의 2배를 넘고 있는데다 ‘1만달러 이상 가처분소득 가구수’도 지난 해 미국을 앞선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연합까지 따라잡으면서,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사장은 또 “브릭스 국가들은 해외 자본의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를 기반으로 탄탄한 거시경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기대감에 지난 5년간 브릭스 증시는 연 20%(148%) 상승하면서 한국(연 11.9%)과 미국(연 0.1%), 이머징마켓(연 13.0%) 증시를 크게 앞섰다.전 사장은 “브릭스 등 이머징마켓 증시는 앞으로도 저금리 및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할 우리나라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자산증식의 대안처”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머징마켓의 빠른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출구전략의 시행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전길수 슈로더투신운용 사장은 4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브릭스화상강의실에서 열린 ‘세계 경제 및 투자 환경의 변화’란 주제의 금융투자회사 CEO(최고경영자) 릴레이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이 학교 일본어학과 74학번 선배이기도 한 전 사장의 특강에는 금요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전 사장은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길고 깊은 불황에서 회복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유럽의 재정 위기 등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3.1%, 내년엔 3.2%에 이르고 이머징마켓은 올해 6.0%, 내년엔 5.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사장은 “이머징마켓은 선진국보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절반 이상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이머징마켓을 선도하는 브릭스는 올해 6.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사장은 브릭스의 성장이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전세계 GDP 중 브릭스 국가의 비중은 올해 24%에서 2040년 42%까지 2배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브릭스 소비는 전세계 경제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브릭스 국가 인구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 인구의 2배를 넘고 있는데다 ‘1만달러 이상 가처분소득 가구수’도 지난 해 미국을 앞선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연합까지 따라잡으면서,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사장은 또 “브릭스 국가들은 해외 자본의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를 기반으로 탄탄한 거시경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기대감에 지난 5년간 브릭스 증시는 연 20%(148%) 상승하면서 한국(연 11.9%)과 미국(연 0.1%), 이머징마켓(연 13.0%) 증시를 크게 앞섰다.전 사장은 “브릭스 등 이머징마켓 증시는 앞으로도 저금리 및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할 우리나라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자산증식의 대안처”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머징마켓의 빠른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출구전략의 시행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