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10명중 1명 '軍미필'

6·2 지방선거 3991명 분석…재산은 1억~5억이 절반 차지
'1억원에서 5억원 사이의 재산을 가진 40~50대 대졸 남성.'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나타난 6 · 2 지방선거 당선자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선관위가 광역단체장 16명을 포함해 3991명의 당선자 신상내역을 분석한 결과 학력별로 대졸자가 절반을 넘었으며,연령별로는 40~50대가 78.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신고액별로는 1억~5억원 사이를 신고한 당선자가 1696명(42.49%)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납세신고액 기준으로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12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당선자의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남성 81.3%(3244명),여성 18.7%(747명)였으며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06년 지방선거(13.7%)에 비해 5%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4.1%를,40대가 34.4%를 기록해 두 연령대가 80%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으며 60세 이상(16.3%),30대(4.9%),30세 미만(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50.6%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졸(28.1%),고졸(13.8%),중졸(4.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소득표차로 이긴 인물은 한나라당 정완영 옥천군의원 당선자로 경쟁 후보보다 8표를 더 얻었다. 최다득표차 당선은 김관용 경북지사 당선자로 154만930표의 차이를 냈다. 최고령 당선자와 최연소 당선자의 연령차는 49세였다. 직업별로는 지방의원 출신이 889명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변호사 언론인 의사 약사 등 전문직은 29명으로 소수에 그쳤다. 남성 당선자 가운데 군미필자는 10.9%(437명)에 달했으며 전과기록을 보유한 당선자는 399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623명 △민주당 1484명 △무소속 477명 △자유선진당 172명 △민주노동당 142명 △국민참여당 29명 △진보신당 25명 △친박연합 22명 △미래연합 13명 △국민중심연합 3명 △창조한국당 1명 순이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