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충남] 인삼ㆍ약초ㆍ바이오 등 지역연고 산업…A등급 평가 받고 신성장 동력 '주목'


인삼 · 약초 · 바이오 사업 등 충남의 지역 연고 산업이 지역경제 및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지역 연고 산업은 지난해 지식경제부 연차평가에서 전국 37개 평가 대상 사업단 중 A등급을 받은 6개 가운데 4개가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지가 남다르고 각 대학과의 협력 시스템 또한 잘 짜여져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삼 · 약초 · 바이오 사업단2006년 7월 지경부 지역연고 산업 진흥사업으로 선정돼 닻을 올렸다. 사업단은 '충심명작(忠心名作)'이라는 대표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인삼의 본고장인 금산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충심명작은 수백 가지의 제품 중 6개 업체에서 생산한 24개 제품에만 쓸 수 있다.

사업단은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 10건,상품화 25건을 통해 83억1000만원의 매출 증대를 선물했다. 해외 시장 개척 참여 기업들도 87억8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자카드 비즈 폴리스(Biz-polis) 사업단공주 유구에는 국내 유일의 섬유산업 집적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80여개의 섬유산업 관련 업체들과 1000여명이 넘는 종사자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섬유와 실크,천연섬유,난연섬유,벽지 등 다양한 형태의 직물을 생산한다. 유구 자카드 산업은 2007년 6월 지역 연고 산업으로 지정돼 비즈 폴리스(Biz-polis) 사업단이 출범했다. 지난해까지 300만달러 수출 실적과 60억원의 매출 증대를 이뤘다.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디자인만 52점에 이르고 이 중 의장출원한 것은 29점에 달한다.

◆고령 친화 사업단

2004년 출범한 이 사업단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는 건강관리 용품과 정보통신 용품,편의용품 등을 비롯해 노인용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등이다. 지난해까지 90여건에 달하는 기술개발과 특허등록 등 6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고 상품화 건수만도 100여건에 달한다. 총 50여개 기업을 유치했다. 사업단은 이들 가운데 ㈜콧데와 ㈜글로벌모터스,한국파낙스제조㈜ 등 12개 기업을 고령 친화 스타 기업으로 선정,육성하고 있다. 내년 논산 제2지방산업단지 내 약 9만~15만㎡ 규모의 고령 친화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산모시 사업단

2005년 서천군에서 '한산모시 세계화 사업단'이 출범했다. 사업단은 내년 6월까지 52억7000만원을 투입하는 한산모시 글로벌 명품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불과 1년 만에 신소재 · 신직조 공법을 개발,'베가테어' '이디에프유'라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또 모시 혼방사 신제품 제조기술과 신공법 직조기술 등 100여건이 넘는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모시를 현대적 감각에 맞는 옷감으로 재탄생시켰다. 모시 속옷과 양말,스포츠웨어,차,냉면,강정 등 한산모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도 개발했다.

◆보령 머드 사업단보령 머드산업 육성은 지난해 지역 연고 산업으로 선정됐다. 머드 화장품과 생활용품,황토 소재 대체품 등을 클러스터화해 기능성 · 파생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목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