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승부조작 연루 게이머 11명 영구제명 중징계

전원 영구제명 및 협회 포상 박탈 조치 결정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된 11명의 프로게이머 전원에게 영구제명과 협회 포상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7일 협회 회의실에서 '프로게이머 불법 베팅 승부조작' 과 관련한 4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피의자들이 e스포츠 업계에 대한 심각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번 중징계의 배경을 설명했다.

상벌위의 결정에 따라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프로게이머 11명은 한국e스포츠에서의 영구제명되며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시상한 모든 포상(e스포츠 대상, 프로리그 개인시상, 위클리&월간 MVP)을 박탈당한다.앞서 지난달 16일 검찰은 스타크래프트 불법 베팅사이트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게이머 육성학원 운영자 박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유명 프로게이머 원모씨와 마모씨 등 전 현직 게이머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진행된 공식리그 및 이벤트 대회 경기에서 불법 베팅 사이트 브로커와 연계해 승부를 조작, 제의하거나 직접 불법 베팅을 시행한 혐의를 받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