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大~한민국! 들리는가 승리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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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7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11일~7월12일)에서 2002년 한 · 일월드컵 4강에 이어 축구 변방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80년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에는 한국 북한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세계축구 강호 32개팀이 출전한다. 4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1,2위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태극전사 23명과 함께 남아공에서 막바지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목표는 16강 진출.한국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출전부터 이어졌던 원정 무대에서 한번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역대 최강'이라는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염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허정무 호'에는 역대 대표팀 중 가장 많은 10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출동한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박주영(AS 모나코)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김남일(톰 톰스크) 등 유럽파가 주축이다. 안정환(다롄 스더) 이영표(알 힐랄) 등도 힘을 보탠다. '허정무 호' 전술의 핵인 박지성,상대 골문을 뚫어야 할 박주영,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이청용,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 등 '양박 쌍용'의 어깨가 무겁다. 여기에 수문장 이운재(수원)와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부활한 골잡이 이동국(전북) 등 국내 K-리거들도 월드컵 꿈을 부풀리고 있다.
남아공 루스텐버그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다음 날인 1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그리스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8년 전 안방 대회를 빼고 역대 일곱 차례 원정 월드컵에서 1승5무11패에 그쳤다. 독일월드컵 때 토고에 2-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특히 원정에선 유럽팀을 상대로 12경기 무승(4무8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1차전 상대가 그리스인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스는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세 팀 중 가장 해볼 만한 상대다. 한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선전한다면 남은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17일 오후 8시30분 2차전에서 맞붙는다. 이 팀에는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한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세르히오 아게로,디에고 밀리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30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나이지리아는 두 차례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제패하고 1994년 미국,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태극전사 23명과 함께 남아공에서 막바지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목표는 16강 진출.한국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출전부터 이어졌던 원정 무대에서 한번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역대 최강'이라는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염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허정무 호'에는 역대 대표팀 중 가장 많은 10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출동한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박주영(AS 모나코)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김남일(톰 톰스크) 등 유럽파가 주축이다. 안정환(다롄 스더) 이영표(알 힐랄) 등도 힘을 보탠다. '허정무 호' 전술의 핵인 박지성,상대 골문을 뚫어야 할 박주영,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이청용,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 등 '양박 쌍용'의 어깨가 무겁다. 여기에 수문장 이운재(수원)와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부활한 골잡이 이동국(전북) 등 국내 K-리거들도 월드컵 꿈을 부풀리고 있다.
남아공 루스텐버그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다음 날인 1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그리스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8년 전 안방 대회를 빼고 역대 일곱 차례 원정 월드컵에서 1승5무11패에 그쳤다. 독일월드컵 때 토고에 2-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특히 원정에선 유럽팀을 상대로 12경기 무승(4무8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1차전 상대가 그리스인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스는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세 팀 중 가장 해볼 만한 상대다. 한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선전한다면 남은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17일 오후 8시30분 2차전에서 맞붙는다. 이 팀에는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한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세르히오 아게로,디에고 밀리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30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나이지리아는 두 차례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제패하고 1994년 미국,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