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최대 수송실적 행진 지속-대신

대신증권은 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5월 수송실적이 인천공항 개항이래 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5월 국제선 운항 횟수는 1만7782회로 전년동월보다 8.9%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266만8500명, 항공화물은 24만1200톤으로 각각 24.6%와 30.0% 늘었다.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에도 여객과 화물수송부문에서 5월 기준으로는 개항이래 최대수송실적을 달성했고 국제선 여객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며 "이는 지난해 5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15% 이상 감소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지만 그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10% 이상의 증가세 기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환승객을 제외한 국제선 여객수는 227만6600명, 환승객수는 39만1800명으로 나타났다. 양 애널리스트는 "내국인 출국수요의 증가로 환승이외의 승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런 현상은 항공사들의 단위당 수입(Yield, 일드)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공화물은 출발 7만6400톤, 도착 5만7000톤, 환적화물 10만3800톤으로 나타났다.
5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수송실적은 인천공항 개항이래 5월 기준으로는 최대 수송실적 행진을 지속했다.그는 "양사 모두 국제선 여객수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2009년 5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5월 여객수송 증가율이 대한항공 -10.1%, 아시아나항공 -13.8%로 크게 감소했었기 때문"이라며 "기저효과를 제거하면 1~4월까지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6351회, 국제선 여객은 104만5200명, 화물은 12만2600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4607회, 국제선 여객은 72만명, 화물은 5만3600톤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5월 화물수송량은 인천공항 개항이래 최대수치를 기록했던 2010년 3월 수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나항공도 2010년 3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