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반기 1920까지 간다"-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7일 코스피 지수가 올해 하반기 192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분기까지 상승한 다음 연말로 갈수록 오름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1920,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은 10.9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투자심리 측면에서 남유럽발 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경제는 하반기에도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대내외 수출 및 설비투자 확대, 고소득층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경기상승 속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빠르면 3분기 초·중반께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올해 4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개선세가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각나라의 인위적인 경기부양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위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연말 이후 장세에 대한 판단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