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이라고 다 같은 인턴이 아니야…업무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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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국의 인턴사원들은 단순한 업무 보조 또는 전문적·창의적인 영역에서 일하면서 80만~1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며,직장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매거진이 발행하는 ‘캠퍼스 Job&Joy’(http://magazine.hankyung.com)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국내외 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798명(남자 313명, 여자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8%는 1회의 인턴십 경험을 했고 2회 경험을 한 사람은 16.9%였다.또 대기업(26.6%)보다 중소기업(37.5%)과 공기업(28.3%)에서 일해 본 사람이 좀 더 많았다.◆기획하는 인턴 vs 복사하는 인턴
인턴사원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할까.응답자의 39.7%인 317명은 ‘복사·전화 응대 등 단순 업무 보조’로 일했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이 전문성과 관계없는 비교적 가벼운 일을 하면서 인턴십 기간을 보냈다는 것이다.또 ‘대외 영업이나 판매 활동’을 했다는 응답도 8.8% 정도였다.
반면,‘R&D 등 전공과 관련한 전문 영역의 업무(27.9%)’나 ‘기획·프로젝트 수행 등 창의적인 영역의 업무(13.4%)’를 본 사람도 많았다.최근 공채 대신 인턴제 중심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도 단순 보조 업무보다는 구체적인 직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전문성 높은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인턴,‘쥐꼬리 보수’는 아쉽다~
6월 중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각 기업은 인턴십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간다.대부분 7~8월 1~2개월에 걸쳐 진행한다.하지만 졸업 예정자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중에는 6개월 이상 장기 프로그램이 꽤 많다.이번 조사에서는 21.4%의 응답자가 ‘6개월 이상’ 인턴으로 일했다고 답했다.‘2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라는 답도 비슷한 수준인 21.1%였다.
특히 인턴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적은 보수가 아쉽다는 의견도 많았다.응답자의 30.3%인 242명이 인턴십 기간 동안 ‘월 80만 원 미만’을 받았다고 답했다.‘90만~100만원 미만’은 20.6%였다.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 100만원 미만의 보수를 받고 일한 셈이다.그렇다면 이들이 실제 인턴을 했던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정도일까.응답자의 51.3%가 ‘인턴십이 직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대답을 내놓았다.이 중 14.2%는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하지만 인턴십 경험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자신의 직무 능력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대답이 22.7%였다.
실제 취업 활동에서 얻는 이득에 대해서는 53.4%가 ‘인턴십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반면 19.3%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특히 ‘기간’의 문제가 취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많다.6개월 이상 장기 인턴십에 참여할 경우 다른 기업에 지원·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 체험·직무 능력 향상 ‘좋아’인턴십 참가자들은 ‘직장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점을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단순한 업무 내용이나 적은 보수,한정된 근무 기간을 가장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는 답은 전체 응답의 54.9%로 압도적이었다.또 직무 능력이 향상된 점(13.5%),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점(10.9%), 취업을 위한 스펙이 보강된 점(10.8%)도 마음에 드는 요소로 꼽혔다.기타 의견으로 ‘내 적성과 비전을 정확히 알게 됐다’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내가 원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캠퍼스 Job&Jo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한국경제매거진이 발행하는 ‘캠퍼스 Job&Joy’(http://magazine.hankyung.com)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국내외 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798명(남자 313명, 여자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8%는 1회의 인턴십 경험을 했고 2회 경험을 한 사람은 16.9%였다.또 대기업(26.6%)보다 중소기업(37.5%)과 공기업(28.3%)에서 일해 본 사람이 좀 더 많았다.◆기획하는 인턴 vs 복사하는 인턴
인턴사원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할까.응답자의 39.7%인 317명은 ‘복사·전화 응대 등 단순 업무 보조’로 일했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이 전문성과 관계없는 비교적 가벼운 일을 하면서 인턴십 기간을 보냈다는 것이다.또 ‘대외 영업이나 판매 활동’을 했다는 응답도 8.8% 정도였다.
반면,‘R&D 등 전공과 관련한 전문 영역의 업무(27.9%)’나 ‘기획·프로젝트 수행 등 창의적인 영역의 업무(13.4%)’를 본 사람도 많았다.최근 공채 대신 인턴제 중심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도 단순 보조 업무보다는 구체적인 직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전문성 높은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인턴,‘쥐꼬리 보수’는 아쉽다~
6월 중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각 기업은 인턴십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간다.대부분 7~8월 1~2개월에 걸쳐 진행한다.하지만 졸업 예정자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중에는 6개월 이상 장기 프로그램이 꽤 많다.이번 조사에서는 21.4%의 응답자가 ‘6개월 이상’ 인턴으로 일했다고 답했다.‘2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라는 답도 비슷한 수준인 21.1%였다.
특히 인턴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적은 보수가 아쉽다는 의견도 많았다.응답자의 30.3%인 242명이 인턴십 기간 동안 ‘월 80만 원 미만’을 받았다고 답했다.‘90만~100만원 미만’은 20.6%였다.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 100만원 미만의 보수를 받고 일한 셈이다.그렇다면 이들이 실제 인턴을 했던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정도일까.응답자의 51.3%가 ‘인턴십이 직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대답을 내놓았다.이 중 14.2%는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하지만 인턴십 경험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자신의 직무 능력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대답이 22.7%였다.
실제 취업 활동에서 얻는 이득에 대해서는 53.4%가 ‘인턴십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반면 19.3%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특히 ‘기간’의 문제가 취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많다.6개월 이상 장기 인턴십에 참여할 경우 다른 기업에 지원·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 체험·직무 능력 향상 ‘좋아’인턴십 참가자들은 ‘직장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점을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단순한 업무 내용이나 적은 보수,한정된 근무 기간을 가장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는 답은 전체 응답의 54.9%로 압도적이었다.또 직무 능력이 향상된 점(13.5%),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점(10.9%), 취업을 위한 스펙이 보강된 점(10.8%)도 마음에 드는 요소로 꼽혔다.기타 의견으로 ‘내 적성과 비전을 정확히 알게 됐다’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내가 원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캠퍼스 Job&Jo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