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분양 소폭 감소

[한경닷컴] 수도권과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수가 소폭이나마 골고루 줄어들고 있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총 11만409채로 전달에 비해 2501채(2.2%)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의 미분양 주택이 일부 팔려나가면서 전달 대비 189채 감소한 2만5910채를 기록했다.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지방은 미분양 주택을 임대로 전환하는 등 업계의 자구노력에 힘입어 4월 한달간 2312채의 미분양이 줄었다.이로써 지방 미분양은 8만4499채를 기록,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준공후 미분양도 축소됐다.전달에 비해 1196채 줄어든 4만9592채로 집계됐다.수도권은 336채 늘어난 4392채,지방은 1532채 감소한 4만5200채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였다.광주광역시 미분양이 318채 늘어난 3775채로 증가율이 9.2%에 달했다.부산과 대구지역 미분양도 각각 2.9%씩 확대됐다.부산은 7814채,대구는 1만6467채로 조사됐다.업계에서는 부산 등지에서 미분양이 소진되고 집값이 소폭 오르면서 아파트 신규 분양이 다시금 시작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광주광역시는 광산구에 신규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전남지역 미분양은 30% 가까이 줄어 눈길을 끌었다.국토부 관계자는 “목포 오감동서 분양된 ‘부영 사랑으로’ 1·2단지 미분양 아파트 967채가 모두 임대로 전환돼 미분양 주택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