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LS 발행규모 2조 돌파…2년來 최고치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동양종금증권에 다르면 5월 ELS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3901억원이 증가한 2조1480억원, 81건 증가한 909건을 기록했다.이는 2008년 6월 3조6728억원의 최고 발행 기록 이후 최초로 월 2조원을 초과한 것이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종목보다는 특정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투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국내종목 감소분을 국내지수와 해외지수가 흡수하며 전체 ELS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5월 발행된 ELS를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종목형이 절대 금액면에서 감소한 가운데, 국내 지수와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을 활용한 ELS 를 발행하기에는 당시의 주가가 부담스러웠던 측면에서 코스피200 등 지수를 활용한 ELS 상품 수요 및 발행이 확대됐고, 동시에 기존 상품의만기가 도래하여 재발행된 측면도 존재했다"고 풀이했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44%, 56%,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22%, 78%를 기록했다. 원금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전달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5월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국내 개별 종목 개수는 모두 50개로 이중 삼성생명, 한화케미칼, LS 산전 등이 신규 활용됐다.해외 지수의 경우 최초로 러시아지수(RDXUSDI)가 사용됐다.

5월에는 총 20개사가 ELS 를 발행했으며, 발행규모와 건수 면에서 대우증권이 각각 3994억원, 114건으로 선두를 기록했고,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높은 규모 및 건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