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현대證 김임권, 급락장서 수익 '유일'

국내 증시가 7일 헝가리의 재정 위기감으로 급락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악화됐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만이 홀로 수익률을 개선시켰다.

이날 김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전날보다 1.26%포인트 오른 45.37%로 집계됐다.김 과장은 보유하고 있던 반도체 장비주 디아이를 처분, 150만원 가량 수익을 올렸다. 디아이는 지난 4일 대만 파워테크(Powertech Technology Inc.)와 231억원3100만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및 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디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의 81.3%에 해당 하는 대규모 수주다. 이같은 소식에 디아이는 전거래일인 4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4.60% 올랐다.

김 과장은 이날 주가 급락을 이용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 PC와 휴대폰을 연결해 주는 싱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바일리더를 신규로 편입했다. 김 과장은 두 종목으로 70만원 가량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김 과장은 인포뱅크를 사고 팔아 소폭 손실을 기록했고 티엘아이와 ITX시큐리티를 추가로 매입했다.김 과장은 "낙폭이 큰 종목들을 매수했다"며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늘어날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라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만 봐도 상당히 견조한 것 같다. 시장은 많이 오르거나 지난번처럼 크게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숙 대신증권 잠실지점 차장,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등은 1% 이내 손실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등은 1~2%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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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