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T 무역흑자 69억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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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82.9% 늘어지난달 정보기술(IT)분야 무역수지가 68억8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식경제부는 5월 IT 수출이 1년 전보다 32.8% 증가한 128억1000만달러,수입은 20.8% 증가한 59억3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IT 무역흑자는 산업 전체 무역흑자(43억7000만달러)의 1.6배에 육박했다. 4월에도 IT 무역흑자는 67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IT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82.9% 늘어난 43억9000만달러,디스플레이패널이 37.6% 증가한 29억1000만달러였다.
중국 수출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휴대폰은 수출 단가 하락과 해외 생산 비중 증가 영향으로 29.8% 줄어든 1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IT 제품의 최대 수출 지역은 중국(홍콩 포함)으로 전체 수출액의 45.7%인 58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 신제품 출시가 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PC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IT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