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의류 국산둔갑 수선점 4곳 적발

서울본부세관은 지난달 의류상가가 밀집한 서울 동대문 일대를 대상으로 수입의류 원산지표시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일명 '라벨갈이' 수법으로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를 국산으로 둔갑시킨 의류수선 전문점포 4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들 점포는 의류 수입상과 판매상들로부터 원산지표시 교체 의뢰를 받아 의류에 부착된 중국산 표시 케어라벨(품질표시라벨)을 제거한 뒤 미리 제공받은 한국산 표시 케어라벨을 다시 부착하는 일명 '라벨갈이' 수법으로 500여점의 중국산 수입 의류에 대해 원산지 둔갑 작업을 해왔다. 특히 한 곳은 일본으로 수출할 중국산 의류를 국산으로 원산지를 세탁해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라벨갈이' 작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은 이번 원산지 불법세탁 행위로 인해 부당이득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 피해와 국가 대외 이미지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 위반사실을 철저히 조사해 벌금 및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