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홀딩스 추가 상승하면 SBS 주목해야"-신영

신영증권은 8일 SBS미디어홀딩스(이하 홀딩스) 주가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사업회사인 SBS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홀딩스의 주가급등으로 두 회사의 밸류에이션 갭이 완전히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SBS의 대주주인 홀딩스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날도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지난 1개월간 주가는 39.0%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도 39.5%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SBS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개월간 주가는 8.7%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도 9.3%에 그치고 있다.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홀딩스는 SBS 그룹의 지주회사로, SBS 지분 30.31%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처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동시에 상장된 경우 지주회사는 사업회사에 비해 할인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업회사의 전망이 좋다면 굳이 지주회사에 투자할 필요없이 곧바로 사업회사를 매수하면 되기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 홀딩스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주회사 본래의 밸류에이션 이상으로 저평가됐기 때문"이라며 "홀딩스 주가에 반영된 SBS 지분가치는 지난 5월말 한때 시장가치의 6.8%까지 하락했다"고 했다. 연초에 홀딩스에 반영된 SBS의 지분가치가 시장가치의 80~90%까지 육박한 점을 고려하면 명백한 저평가 국면이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추가로 홀딩스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이제는 사업회사인 SBS 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전일처럼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면 이제는 ‘홀딩스의 시가총액에 반영된 SBS의 지분가치’가 ‘SBS의 시장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SBS에 대한 명백한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