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봉강·대형단조 성장성 기대"-SK證

SK증권은 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특수강 봉강과 대형단조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올해 특수강 봉강업황은 자동차 위주의 수요증가로 사상 최대 생산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 특수강 봉강 명목소비는 역대 최대치인 270만t에 달해 전년대비 61.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의 부진으로 대부분의 전기로 제강사들이 고철 원가 상승과 제품 가격 결정력 약화로 고전 중"이라면서 "반면 특수강 봉강업종은 자동차, 산업기계, 건설중장비 등 전방업종의 수요 호조로 원가상승 요인이 충분이 제품가격에 전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원자력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41%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며 "원전 수요의 증가로 인해 초대형 단조잉곳의 수요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전년 대비 42.5% 늘어난 7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난 30년간의 누적 수주량인 739억달러를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현재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대비 PER(주가수익비율) 6.4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