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바보 같았던 지난해, 복귀 결정까지 너무 힘들었다”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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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원정도박 물의로 큰 충격을 안겨줬던 가수 신혜성이 자숙의 시간을 뒤로하고 1년여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7일 일본 도쿄 유라쿠초 국제포럼에서 진행된 신혜성의 첫 단독 콘서트 '2010 SHIN HYE SUNG LIVE CONCERT in TOKYO'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신혜성은 “지난해 안 좋은 일로 팬들을 비롯해 선후배, 나의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점 너무 죄송하다”면서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어렵게 고백했다. 신혜성은 “그 일 이후 과연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고, 반성을 했다”면서 “그러나 그 어떤 답도 구할 수 없었다. 그렇게 나 자신과 싸움을 한 후 지은 결론은 무대 위에서 좋은 노래로 보답하는 길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 어렵게 무대에 서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반성’ ‘자숙’이라는 말을 연거푸 한 신혜성은 “지난 1년은 데뷔 이래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그 일을 잊지 않고 다시는 그런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꼭 드리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1년 만에 복귀와 관련, 국내가 아닌 일본 무대라는 점에서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신혜성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전 일본 활동, 그리고 앨범 발매 등 기존에 계획됐던 일들이 있었다”면서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사와 상의 후 최대한 자숙의 시간을 갖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따라 2월에 앨범을 냈고, 이번 콘서트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많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지난 2월 24일 일본에서 첫 정규 앨범 ‘Find voice in Song’ 발매이후 첫 단독콘서트로 공식적인 활동의 포문을 여는 신혜성은 이날 공연 이후 오는 7월 상하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프로모션 및 팬미팅에 나서며, 국내 무대는 오는 가을께 정규 4집을 들고 복귀할 예정이다. 이어 아시아 투어 콘서트 또한 계획 중이다.
도쿄=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라이브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