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경급 75명 경제공부 '열공'

손길승 회장ㆍ김영용 원장 등 강의
경찰대학 치안정책과정 총경급 75명이 8일 경제교육을 받았다.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경제교육 강의주제는 '경제위기 극복,기업경영 쇄신전략 등을 통한 경찰개혁 리더십 함양'이었다. 한마디로 기업경영을 통해 경찰개혁의 동력을 찾아보자는 취지였다. 대학들이 기업식 개혁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초빙됐다. 손 명예회장의 특별강연 주제는 '훌륭한 리더가 위대한 나라를 만든다'였다. 손 회장은 "위대한 나라에는 반드시 훌륭한 리더가 있었다"며 "선진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리더십과 경찰발전을 위한 개혁리더십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연자로 등장한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과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기업가 정신,경제위기 원인과 극복전략'을 통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며 위기 극복을 위해선 기업적 접근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역설했다. 손정식 한양대 교수와 복거일 경제평론가는'시장경제와 경찰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하는 경찰 간부 리더십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경찰청과 전경련은 2005년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찰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 오고 있으며,현재까지 약 2000여명의 경정 · 경감급 경찰 간부가 교육을 수료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