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실적부진 우려로 약세

LG디스플레이가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대비 1850원(-4.22%) 내린 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아이폰 4G 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중 1.6%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실적 부진 우려로 낙폭이 커졌다.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5월 영업이익이 선수금 계상과정에서 기타 영업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예상보다 규모가 줄어든 2천억원대 중반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5월 영업이익은 펀더멘털만 고려할 경우 4월에 비해 크게 개선된 3천억원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대형 거래선으로부터 받은 선수금 5억 달러를 계상하는 과정에서 4월말 환율(1108원)과 5월말 환율(1203원) 차이로 인해 500억원 가량의 기타 영업 손실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씨티그룹 노무라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일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의 TV부문 손실을 부담함에 따라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8~9천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7천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