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vs갤럭시, KT와 SKT 둘다 웃는다-키움證

키움증권은 9일 아이폰4와 갤럭시S 출시는 통신서비스주들에게 전쟁이 아닌 서로 윈·윈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4와 갤럭시S의 출시가 KT와 SK텔레콤의 대결양상으로 진행되기보다는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1분기에 아이폰3GS로 인하여 옴니아2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듯이 이번 아이폰4와 갤럭시S도 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보급율이 20%를 넘어서는 미국과 달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겨우 3%를 넘어선 수준에 불과하다"며 "KT와 SKT 모두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세가 201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일반휴대폰에 비해 상당히 높아, 지난 1분기 KT의 스마트폰 ARPU는 5만2000원, 전체가입자 ARPU는 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그는 "KT는 아이폰4로 인하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계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도 갤럭시S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