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 진행…변동성 확대 주의"-동양證

동양종금증권은 9일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진행될 전망인 가운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여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1550~1720 구간의 박스권 장세 진행 과정에 있다"며 "박스권 상단까지 갈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예측하기 힘든 대외 악재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구간"이라고 밝혔다.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돌발 악재가 발생한다면 세계 및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자체를 부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의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발 악재가 주는 부담이 코스피 지수 저점 형성과 함께 상당 부분 기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유로존에서 금융안정 메커니즘 세부안이 최종 승인되면서 불확실성을 추가적으로 완화, 부담이 경감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