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58만명 증가.. '8년만에 최대폭'

지난달 취업자 수가 8년1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며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5월 취업자가 2천430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6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4월 64만6천명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률도 전년대비 0.7%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하면서 19개월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2천명 감소한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37만4천명, 16만2천명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26만8천명(1.9%) 증가했고 여자는 31만8천명(3.2%)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사업.서비스업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4.9%(19만명) 증가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7%(37만3천명)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역시 2.1%(5만8천명)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8만7천명(4.7%)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두 달째 3%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5%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2월 4.9%, 3월 4.1%, 4월 3.8%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실업자 수도 1월 121만6천명에서 4월에는 93만4천명, 5월에는 79만3천명까지 줄었다. 청년실업률은 6.4%로 4월보다 2.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