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임세령씨 외식업체 대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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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 브랜드 론칭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씨(33)가 대상의 외식부문 대표를 맡았다.
임씨는 최근 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에서 지난해 9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외식업체 '와이즈앤피'의 대표로 취임했다. 임 대표가 대상이 전개하는 사업에서 공식 직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와이즈앤피는 썬앳푸드 출신인 김성태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서울 명동에 동남아음식점 '터치 오브 스파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와이즈앤피는 외식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과 입점 계약을 맺고 새 브랜드를 론칭한다. 오는 1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지하 2층 델리 코너에 33㎡(11평) 규모로 '터치 오브 스파이스 데일리'를 열기로 한 것이다.
이 브랜드 역시 동남아 다이닝이 컨셉트이며,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델리 매장 특성상 누들과 볶음밥을 주 메뉴로 전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6000~1만원대로,3만원 수준인 '터치 오브 스파이스'의 캐주얼 버전이다. 김 대표는 "이 점포는 테스팅 매장으로 성과가 좋으면 롯데백화점의 지방과 수도권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앤피는 올해 말까지 '터치 오브 스파이스' 매장을 1~2개 더 열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서울 관철동에 문을 열었던 1호점은 불법 증축물이라는 논란이 제기돼 폐점했다. 한편 임 대표는 대상홀딩스 지분을 20.4% 보유하고 있어 여동생 상민씨(38.4%)에 이어 대상홀딩스의 2대 주주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