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맹장염 수술…'세계랭킹 1위' 위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 · 미래에셋)가 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와 다음 주 열리는 미국LPGA투어 두 대회에 못 나가게 됐다. 또 지난 5월3일부터 6주째 이어져온 랭킹 1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10일(한국시간) 신지애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와 외신에 따르면 신지애는 이날 밤 열리는 미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런 맹장염 증세를 보여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대회장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신지애는 이로써 스테이트팜클래식과 다음 주 숍라이트LPGA클래식까지 두 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시즌 초 띄엄띄엄 열렸던 미LPGA투어는 공교롭게도 이번 주부터 7월 초까지 5개 대회가 연속 치러진다. 신지애는 오는 24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나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현재 포인트 9.24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스테이트팜클래식에 출전하는 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9.04)와는 0.2점차다. 또 3~5위 수잔 페테르센(8.88),청야니(8.57),크리스티 커(7.43)와도 포인트차가 크지 않다. 따라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에 랭킹 1,2위가 바뀔 공산이 크다. 신지애는 지난달 3일 처음 랭킹 1위에 오른 뒤 1위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