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초고액자산가 공략 ''SNI' 론칭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SNI'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SNI는 예탁 금융자산 30억이상 고객 및 잠재고객을 주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 장충동에 위치한 ‘SNI호텔신라’와 ‘SNI강남파이낸스센터’ 두 곳의 전담점포를 통해 제공된다. SNI는 ‘Samsung & Investment’, ‘Special, Noble and Intelligent’, ‘Samsung & I’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황금의 문을 지키는 그리핀’을 형상화한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하게 된다.

SNI고객에게는 전용 랩 상품인 SAA(Separately Advised Account)가 제공된다.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컨설팅 등 자산관리 전 분야 및 IB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40여명으로 구성된 본사 전문가컨설팅그룹이 지원하게 된다.

최소 가입금액이 10억원인 SAA는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적임 금융상품외에 헷지펀드,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대안상품을 편입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1대 1로 맞춤 운영된다. 한영식 삼성증권 UHNW(Ultra High Net Worth)사업부장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부동산 등 전통적 선호자산의 전망이 나빠지면서, 은행을 떠나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IB와 CM기능을 가진 증권사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시장 선점을 위해 UHNW사업부를 신설했다. 다양한 사모펀드 출시를 위해 세계적 대안투자 전문사인 영국의 맨인베스트먼트(Man Investment)와 지난 3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내로 강남지역에 UHNW 전담점포를 한곳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