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이 이끈 반등…보안주 '강세'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95%) 오른 491.63에 장을 마쳤다.이날 49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중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 최고점과 최저점의 격차가 3포인트에도 못 미쳤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IT(정보기술)하드웨어, 반도체, 제조 등을 중심으로 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매도 우위를 유지했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8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가 3% 넘게 뛰었고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통신서비스, 운송, 인터넷, 비금속 등은 하락했다.정부 대표 포털이 중국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안철수연구소(5.13%)와 이스트소프트(3.38%) 등 보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기업들이 저평가 분석에 동반 급등했다. 중국식품포장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중국엔진집단,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하오란 등도 6∼10%대 뛰었다.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정부의 의료 서비스 해외진출 정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비케어와 코오롱아이넷이 각각 9%, 3%대 올랐고, 비트컴퓨터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나로호가 이날 재발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쎄트렉아이, 한양이엔지, AP시스템 등이 2∼6%가량 상승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5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340개 종목은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