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51원 마감…장중 상승폭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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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장중 고점과 저점이 26원 이상의 큰 변동폭으로 기록하다 결국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0.18%) 오른 12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정부의 선물환 규제안과 역외시장의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오전 내내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수세를 보였던 역외 세력이 오후 들어 매도전환하며 오전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환율은 1271.5원을 고점, 1245.1원을 저점으로 기록했다.
정부의 선물환 규제의 내용과 시기 등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측면이 반영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선물환 규제안의 윤곽이 잡히면서 역내외 세력이 매도전환으로 나섰다"며 "규제를 한다면 도입 시기는 빠를 수록 좋다"고 말했다. 선물환 규제안은 선물환 포지션에 대해 국내은행들은 자기자본대비 50%, 외은 지점은 250% 이내로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8p(0.27%) 상승한 1651.7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4.63p(0.95%) 오른 491.6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0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5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031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1.05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