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2분17초만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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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국의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1)가 10일 발사됐으나 2분17초만에 폭발했다.작년에 이어 나로호 발사가 막판에 또 제동이 걸림에 따라 로켓 발사계획의 전면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를 실은 나로호는 이날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지만 발사 137초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폭발했다.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륙 후 137.19초 까지는 정상적으로 비행했으나 이후 지상추적소와 통신이 두절됐다”며 “나로호 상단 탑재 카메라 영상이 섬광처럼 밝아지는 현상을 볼 대 1단 연소구간인 그 순간 비행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3차 발사 일정 발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안 장관은 또“작년 1차 발사 이후 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는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며 우주강국의 꿈을 이룩할 때까지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호는 앞서 지난 7일 발사대에 기립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문제가 발생해 절차가 5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발사예정일이던 9일에는 발사 3시간을 앞두고 소화 용액이 분출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항우연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밤샘작업을 통해 발사대 시스템 문제를 바로잡았고 이튿날인 10일 오전 10시께 로켓과 발사대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사를 결정했다.오후 1시 30분 발사시각을 확정한 뒤 기상청과 공군 F-15K 전투기의 협조까지 받아 기상 상태를 체크했다.또 오후 4시46분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뒤 로켓을 쏘아올렸다.하지만 이번 발사 실패로 기술적 보완조치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발사를 강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또 자체적으로 위성을 쏘아올려 세계 10대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던 원대한 꿈도 당분간 접어두게 됐다.나로호는 작년 8월 1차 발사때도 한쪽 페어링(위성 보호덮개)이 분리되지 않아 발사체가 균형을 잃어 발사에 실패했었다.항우연은 이후 반년에 걸친 실패원인 분석과 점검작업을 거쳐왔다.
외나로도(고흥)=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를 실은 나로호는 이날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지만 발사 137초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폭발했다.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륙 후 137.19초 까지는 정상적으로 비행했으나 이후 지상추적소와 통신이 두절됐다”며 “나로호 상단 탑재 카메라 영상이 섬광처럼 밝아지는 현상을 볼 대 1단 연소구간인 그 순간 비행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3차 발사 일정 발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안 장관은 또“작년 1차 발사 이후 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는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며 우주강국의 꿈을 이룩할 때까지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호는 앞서 지난 7일 발사대에 기립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문제가 발생해 절차가 5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발사예정일이던 9일에는 발사 3시간을 앞두고 소화 용액이 분출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항우연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밤샘작업을 통해 발사대 시스템 문제를 바로잡았고 이튿날인 10일 오전 10시께 로켓과 발사대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사를 결정했다.오후 1시 30분 발사시각을 확정한 뒤 기상청과 공군 F-15K 전투기의 협조까지 받아 기상 상태를 체크했다.또 오후 4시46분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뒤 로켓을 쏘아올렸다.하지만 이번 발사 실패로 기술적 보완조치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발사를 강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또 자체적으로 위성을 쏘아올려 세계 10대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던 원대한 꿈도 당분간 접어두게 됐다.나로호는 작년 8월 1차 발사때도 한쪽 페어링(위성 보호덮개)이 분리되지 않아 발사체가 균형을 잃어 발사에 실패했었다.항우연은 이후 반년에 걸친 실패원인 분석과 점검작업을 거쳐왔다.
외나로도(고흥)=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