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BMW코리아 이사가 중학교 찾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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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자동차가 귀하던 시절 동네에 들어오는 제무시(G.M.C 사에서 만든 사륜구동 자동차)따라 맨발로 달리는 일이 한없이 즐거웠죠.그랬던 제가 지금은 자동차 정비 분야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장성택 BMW코리아 이사(48)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화성읍에 위치한 봉담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업과 진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봉담중학교 전교생 1000여명은 교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장 이사의 강의를 시청했다. 2007년 10월 노동부로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장성택 이사는 자동차 정비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술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 이사처럼 한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기능인들이 학생들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가치관 확립을 위해 교단에 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07년부터 시작한 우수기능인 직업진로지도 강사활용 지원사업이 크게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
공단이 지원하는 직업진로지도는 2007년에는 119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332건,2009년에는 447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210건이 이뤄지는 등 교육기관들의 우수기능인 활용 직업진로지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공단의 우수기능인 인력풀은 기능한국인,명장,기능전승자,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강의기법연수를 이수한 1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에 대한 교수기법 교육,출장비,강의료 등을 공단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교육기관은 무료로 강사를 활용할 수 있다.최근 직업진로지도는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활발하다.지난해 총 447건의 직업진로지도 중 48.8%인 218건이,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총 210건 중 49.5%인 104건이 중학교에서 이뤄졌다.2007년에는 중학교 비율이 17%에 불과했다.
강연단 봉담중학교 교사(41)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는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다양한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할 기회가 더 많아져야한다”고 말했다.대학진학 중심의 학업이 이뤄지는 고등학교 여건을 고려하면 인문계고와 전문계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 3때 이미 직업에 대한 고민이 충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강 교사는 “관심 분야가 있거나 목표를 세운 학생들은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며 “직업진로지도가 학습효과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공단의 류헌기 직업능력촉진국장은 “직업진로지도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학생들이 눈 뜰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 많은 교육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크게 증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수기능인을 활용한 직업진로지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전국 24개 지부,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장성택 BMW코리아 이사(48)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화성읍에 위치한 봉담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업과 진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봉담중학교 전교생 1000여명은 교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장 이사의 강의를 시청했다. 2007년 10월 노동부로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장성택 이사는 자동차 정비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술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 이사처럼 한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기능인들이 학생들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가치관 확립을 위해 교단에 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07년부터 시작한 우수기능인 직업진로지도 강사활용 지원사업이 크게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
공단이 지원하는 직업진로지도는 2007년에는 119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332건,2009년에는 447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210건이 이뤄지는 등 교육기관들의 우수기능인 활용 직업진로지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공단의 우수기능인 인력풀은 기능한국인,명장,기능전승자,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강의기법연수를 이수한 1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에 대한 교수기법 교육,출장비,강의료 등을 공단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교육기관은 무료로 강사를 활용할 수 있다.최근 직업진로지도는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활발하다.지난해 총 447건의 직업진로지도 중 48.8%인 218건이,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총 210건 중 49.5%인 104건이 중학교에서 이뤄졌다.2007년에는 중학교 비율이 17%에 불과했다.
강연단 봉담중학교 교사(41)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는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다양한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할 기회가 더 많아져야한다”고 말했다.대학진학 중심의 학업이 이뤄지는 고등학교 여건을 고려하면 인문계고와 전문계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 3때 이미 직업에 대한 고민이 충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강 교사는 “관심 분야가 있거나 목표를 세운 학생들은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며 “직업진로지도가 학습효과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공단의 류헌기 직업능력촉진국장은 “직업진로지도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학생들이 눈 뜰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 많은 교육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크게 증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수기능인을 활용한 직업진로지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전국 24개 지부,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