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회원제 반얀트리 VVIP 5명중 1명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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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초우량 고객의 자녀를 겨냥한 'VVIP 키즈마케팅'이 화제다. 부유층 자녀들을 모아 친해지도록 하는 일종의 소셜(social) 네트워킹 마케팅으로 회원권이 비싸지만 가입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 9일 문을 연 반얀트리다. 반얀트리는 서울 남산의 옛 타워호텔을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급 시설로 만들었다. 이곳의 어린이 회원권은 연간 2500만원,어른이 1억원을 넘지만 개장 전부터 부유층의 이목을 끌었다. 최고 소득층을 겨냥해 타워호텔 시절 218개이던 객실을 최고급 50개로 대폭 줄이고 카바나 수영장,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스파,클럽동을 별도로 갖췄다. 전체 3000명의 회원 가운데 20%인 600명이 어린이들이다. 반얀트리 내 서울 풋살경기장에선 매주 일요일 오전 아이들을 위한 홍명보 축구교실이 열린다. 용산구 이촌동에서 온 한 어머니는 "요즘은 유치원생도 너무 바빠 서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며 "주말에 모여 함께 운동하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축구 외에도 주니어 골프교실,스킨스쿠버,스노클링 등이 있다. 이영택 테니스교실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과 어린이날 핼러윈데이 등의 각종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회원들의 교분을 두텁게 하고 있다.
정종현 반얀트리 서울 부사장은 "국내 최고급 시설과 더불어 최고의 클럽이 되려면 엄선된 멤버 구성이 중요하다"며 "어린이 회원들이 네트워킹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6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로 국내 최고의 시니어타운으로 알려진 '더 클래식 500'도 회원들의 손자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직 골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박기문 프로가 직업 운영하는 주니어 골프교실과 스킨스쿠버,스노클링 등이 인기다. 더 클래식 500 관계자는 "바쁜 자녀들을 대신해 손자들을 돌봐주는 입주자가 많아 어린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골프그램의 경우 대기자가 많아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오픈한 더 클래식 500은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시니어 소사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곳으로 입주 회원비는 8억원이며 월 관리비는 평균 120만원 수준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대표적인 곳이 지난 9일 문을 연 반얀트리다. 반얀트리는 서울 남산의 옛 타워호텔을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급 시설로 만들었다. 이곳의 어린이 회원권은 연간 2500만원,어른이 1억원을 넘지만 개장 전부터 부유층의 이목을 끌었다. 최고 소득층을 겨냥해 타워호텔 시절 218개이던 객실을 최고급 50개로 대폭 줄이고 카바나 수영장,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스파,클럽동을 별도로 갖췄다. 전체 3000명의 회원 가운데 20%인 600명이 어린이들이다. 반얀트리 내 서울 풋살경기장에선 매주 일요일 오전 아이들을 위한 홍명보 축구교실이 열린다. 용산구 이촌동에서 온 한 어머니는 "요즘은 유치원생도 너무 바빠 서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며 "주말에 모여 함께 운동하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축구 외에도 주니어 골프교실,스킨스쿠버,스노클링 등이 있다. 이영택 테니스교실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과 어린이날 핼러윈데이 등의 각종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회원들의 교분을 두텁게 하고 있다.
정종현 반얀트리 서울 부사장은 "국내 최고급 시설과 더불어 최고의 클럽이 되려면 엄선된 멤버 구성이 중요하다"며 "어린이 회원들이 네트워킹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6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로 국내 최고의 시니어타운으로 알려진 '더 클래식 500'도 회원들의 손자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직 골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박기문 프로가 직업 운영하는 주니어 골프교실과 스킨스쿠버,스노클링 등이 인기다. 더 클래식 500 관계자는 "바쁜 자녀들을 대신해 손자들을 돌봐주는 입주자가 많아 어린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골프그램의 경우 대기자가 많아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오픈한 더 클래식 500은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시니어 소사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곳으로 입주 회원비는 8억원이며 월 관리비는 평균 120만원 수준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