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수혜지역] 서울 가깝네…광역교통망 따라 집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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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을 시작으로 경춘선 복선전철,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제2자유로 등 수도권 주요 광역교통망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이에 따라 인천 · 파주 등 수도권 서 · 북부권과 남양주 · 용인 처인구 등 수도권 동 · 남부권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광역교통망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이 수월해지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교통여건도 좋아지는 이들 지역 아파트를 노려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경춘선 복선화로 남양주 춘천 등 수혜7월 초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에버라인 · 총 연장 18.4㎞)은 용인 구갈에서 동백지구,용인행정타운을 거쳐 에버랜드로 이어진다. 구갈역에선 내년 말 개통되는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강남 진입이 한층 수월해진다. 용인경전철 수혜지역은 구갈3지구,동백지구,용인 구시가지 주변이다. 구갈3지구는 강남대 · 지석 등 2개역을,동백지구는 어정 · 동백 · 초당 등 3개역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경춘선 중 남양주시 금곡~춘천 구간 64.2㎞를 복선화하는 사업도 올해 말 완공된다. 복선전철 주변의 남양주시 호평 · 평내지구,퇴계원면,금곡동,진건읍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량은 최대 150회로 지금보다 5배나 늘어난다. 시속 180㎞로 달리는 좌석형 고속열차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경춘선 시발역인 서울 신방봉역에서 춘천역까지 일반 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좌석형 고속열차를 타면 45분대로 줄어든다. 춘천이 서울 출퇴근권으로 편입되는 등 강원 지역 개발도 촉진될 전망이다.
주택업체들도 경춘선 복선전철 구간 주변에서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LIG건설은 하반기에 평내 · 호평역이 있는 평내동에서 60~85㎡ 아파트 704채를 선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진흥기업은 평내 · 호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호평동에서 59~113㎡ 483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2자유로 파주 고양에 교통 프리미엄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철도 1단계 구간이 2007년 개통된 데 이어 오는 12월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이 개통된다. 2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은 1시간대 거리가 된다. 2단계 구간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홍대역,공덕역,서울역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이들 4개역은 모두 기존 지하철역과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광역전철과 바로 연계된다. 일반열차보다 빠른 직통열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40~5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과 가까운 인천 검암동 · 계양동과 서울 상암동 · 공덕동 · 염리동 등이 수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말 제2자유로가 뚫리면 수도권 북부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고양~파주 간 도로여건도 나아진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마포 상암을 잇는 총연장 24.9㎞의 제2자유로는 이달 말 운정IC와 강매IC구간이 1차로 개통된다. 제2자유로 진출입이 수월한 파주신도시와 고양 대화동,덕양구 행신동 일원 아파트들이 '교통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집값은 통상 도로나 전철 개설 발표시점과 착공 · 완공시점에서 한 단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역교통망 주변 지역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경춘선 복선화로 남양주 춘천 등 수혜7월 초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에버라인 · 총 연장 18.4㎞)은 용인 구갈에서 동백지구,용인행정타운을 거쳐 에버랜드로 이어진다. 구갈역에선 내년 말 개통되는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강남 진입이 한층 수월해진다. 용인경전철 수혜지역은 구갈3지구,동백지구,용인 구시가지 주변이다. 구갈3지구는 강남대 · 지석 등 2개역을,동백지구는 어정 · 동백 · 초당 등 3개역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경춘선 중 남양주시 금곡~춘천 구간 64.2㎞를 복선화하는 사업도 올해 말 완공된다. 복선전철 주변의 남양주시 호평 · 평내지구,퇴계원면,금곡동,진건읍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량은 최대 150회로 지금보다 5배나 늘어난다. 시속 180㎞로 달리는 좌석형 고속열차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경춘선 시발역인 서울 신방봉역에서 춘천역까지 일반 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좌석형 고속열차를 타면 45분대로 줄어든다. 춘천이 서울 출퇴근권으로 편입되는 등 강원 지역 개발도 촉진될 전망이다.
주택업체들도 경춘선 복선전철 구간 주변에서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LIG건설은 하반기에 평내 · 호평역이 있는 평내동에서 60~85㎡ 아파트 704채를 선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진흥기업은 평내 · 호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호평동에서 59~113㎡ 483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2자유로 파주 고양에 교통 프리미엄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철도 1단계 구간이 2007년 개통된 데 이어 오는 12월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이 개통된다. 2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은 1시간대 거리가 된다. 2단계 구간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홍대역,공덕역,서울역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이들 4개역은 모두 기존 지하철역과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광역전철과 바로 연계된다. 일반열차보다 빠른 직통열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40~5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과 가까운 인천 검암동 · 계양동과 서울 상암동 · 공덕동 · 염리동 등이 수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말 제2자유로가 뚫리면 수도권 북부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고양~파주 간 도로여건도 나아진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마포 상암을 잇는 총연장 24.9㎞의 제2자유로는 이달 말 운정IC와 강매IC구간이 1차로 개통된다. 제2자유로 진출입이 수월한 파주신도시와 고양 대화동,덕양구 행신동 일원 아파트들이 '교통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집값은 통상 도로나 전철 개설 발표시점과 착공 · 완공시점에서 한 단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역교통망 주변 지역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