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주류 3총사' 무서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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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위스키·코냑 매출은 급감수입 주류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싱글몰트 위스키와 데킬라 보드카 등 3총사는 고속 성장하고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2006~2009년 4년간 국내 수입 위스키 판매량은 310만상자에서 294만상자로 5.2% 감소했다. 스카치위스키는 8.1% 줄었으며 코냑은 43.8%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싱글몰트 위스키는 127% 성장했으며 데킬라 90.2%,보드카는 77.4% 늘었다. 올 1~4월 수입 주류가 전년 동기 대비 2.4%의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에서도 싱글몰트(4.55%) 데킬라(13.1%) 보드카(17.4%)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주를 즐기던 음주문화가 바뀌고 있고 기업 접대문화도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류업계는 이들 '3총사'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맥켈란과 글렌피딕이 국내 싱글몰트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가운데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4월 글렌킨치 탈리스커 달위니 등 싱글몰트 6종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디아지오는 이달 초 케틀원 보드카도 내놨다. 애드링턴그룹은 지난 10일 영화 개봉에 맞춰 스카이보드카 '섹스앤더시티2' 한정판을,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 4월 '앱솔루트 보드카 노 레이블' 한정판을 출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