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의 점심' 33억원에 낙찰

[한경닷컴] ‘버핏과 점심’,역대 최고가인 263만달러에 낙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가 사상 최고가인 263만달러(약 33억원)에 낙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는 ‘버핏과의 점심’ 자선경매가 사상 최고가인 263만달러에 낙찰됐다고 12일 보도했다.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08년 홍콩 투자자 자오 단양의 낙찰가 211만달러 보다 24%나 높은 가격이다.경매를 진행한 이베이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 밤 10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경매에는 총 9명의 입찰자가 77번의 입찰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낙찰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버핏과의 점심’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 회장의 투자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낙찰자는 버핏과 3시간동안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점인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버핏의 인생관과 투자 철학 등 광범위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또 최대 7명의 지인을 데려올 수 있다.

한편 경매 수익금은 전액 샌프란시스코 빈민 구호단체인 글라이드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버핏은 작고한 첫번째 부인 수전의 소개로 글라이드 재단과 인연을 맺었다.지금까지 점심 경매를 통한 기부금은 총 856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