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대형화물 전용선 2척 발주

대한통운이 1만500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중량물 전용선 두 척을 삼진조선에 발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길이 152.5m,폭 40m짜리 중량물 운반 전용 선박으로 건조는 중국 산둥성 삼진조선 웨이하이조선소에서 이뤄진다.

대한통운은 마창대교 상판,부산 광안대교 구조물 운송을 맡는 등 중량물 운반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최근엔 총 중량 5030t,25층 빌딩 크기의 선박을 선착장에서 육상으로 300m 옮기는 일을 성공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 등 중량물 운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설비를 확충하는 것"이라며 "타이어가 832개 달린 멀티모듈트레일러를 비롯해 특수 장비와 전문 인력을 운영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