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동네 압구정동, 단지는 삼성동 아이파크

국내 최고의 아파트 촌, 가장 비싼 아파트
국내 최고의 아파트 촌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각각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현재 압구정동 3.3㎡당 평균 매매가는 4275만원으로,2위인 개포동보다 10만원 비쌌다. 작년 말엔 개포동이 4420만원으로 2위인 압구정동보다 105만원 높았다. 대형 평형 위주인 압구정동은 전세보다는 자가비율이 높은 대표적인 부촌으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한강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향후 개발잠재력이 부각되면서 개포동보다 비싸진 것으로 풀이된다. 1만327채의 아파트가 들어선 압구정동은 전용 112㎡ 이상 중대형 평형이 전체의 80% 선에 육박하지만 개포동은 전용 60㎡ 이하 소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전체의 60%를 넘는다.

서초구 반포동(1만8346채)이 3.3㎥당 3796만원으로 3위였고 다음은 한강르네상스 개발붐을 타고 있는 용산구 용산동5가(888채 · 3715만원),'강남 8학군'인 강남구 대치동(1만8296채 · 3498만원) 순이었다.

개별 아파트 단지(전용 60㎡ 이하 재건축 아파트 제외)로는 삼성동 아이파크가 1위를 지켰다. 3.3㎡ 당 매매가는 6151만원이었다. 181~343㎡ 449채로 구성된 아이파크는 2004년 5월 준공 즉시 당시 최고가 아파트였던 타워팰리스 1차를 밀어낸 뒤 지금까지 6년째 최고가 아파트를 유지하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7차(158~264㎡ 560채)가 5022만원,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87~267㎡)가 4391만원으로 각각 2 · 3위였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압구정동 아파트의 경우 한강전략정비구역 지정이후 개발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