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위기설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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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물환 규제 조치가 국내 경제와 은행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고 체질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선 선물환 포지션 한도 도입으로 단기외채 급증 등 과도한 자본 유입을 차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각종 위기설의 근원으로 지목돼 온 급격한 자본 유출을 억제할 안전장치가 마련됐습니다.
급격한 자본유출입의 완화는 통화정책과 외환정책 부담은 줄이고 거시경제 안정성은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규제 조치가 은행업계에 미칠 영향은 다소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계은행 관계자
"기존딜을 유예해 준다고 했기 때문에 외국은행 지점들이 앞으로 추가적으로 수출입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헷지 물량을 받는쪽에 약간 한계가 있을 것 같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은행들이 여유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은행들이 그런면에서 이익을 얻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국내 시중은행들의 경우 선물환 포지션 비중이 정부의 규제선인 50%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반면 HSBC 같은 일부 외국계 은행들은 포지션 비율이 300%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간 선물환 거래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불려온 외국은행 지점들은 새 수익원 발굴 등 전략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