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랠리 연장…추세전환 판단은 성급해"-한양證

한양증권은 15일 코스피 지수의 안도랠리가 연장될 전망인 가운데 기존 주식 보유분을 통한 수익률 추구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의 1700선 도전이 이어지겠지만, 안도랠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추세전환 판단은 성급해 보인다"며 "기존 주식을 들고 가면서 수익률을 좀 더 추구하되, 신규 매수는 조정 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국채발행 성공과 유로존 공조 시스템 확인 등에 비춰 유럽 재정위기 확산이 제어되고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이번주 발표 예정인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예상치가 개선될 전망이어서 더블딥(이중침체) 의구심을 가라앉히는데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수급상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은 조심스러운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부터 개선된 외국인 매수세를 추세 전환과 방향성 베팅 중 어떻게 해석할 지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는 "유로화 반등이 아직 기술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도는 제한적이고,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연속성이 확보되어야만 한다"며 "실적 발표 시즌 대비차원에서 관심 리스트 가운데 으뜸은 IT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