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3Q 요금 조정 가능할 듯"…매수-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 3분기내 가스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 재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스요금이 홀수달에 조정되므로 오는 7월 또는 9월에 가스요금 조정, 연료비 연동제 재도입 등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가스요금 인상은 원료비와 공급마진을 동시에 조정한 뒤 단행될 수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도시가스용 가스 도매요금은 원래 2개월마다 한 번씩 홀수달에 원료비를 반영해 조정해왔으나, 2008년초부터 이러한 원칙이 무너져 2008년 11월과 2009년 6월에 두 차례 요금이 조정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14일 공시된 5월 가스판매량은 전년보다 52.7% 증가한 189만1000톤을 기록했으며,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은 각각 22.7%와 108.9%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전의 가스(LNG) 발전량이 급증하면서 발전용 가스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러한 영향에 힘입어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2% 성장한 4조469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영업이익은 1256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10% 가량 감소할 것이나, 이는 컨센서스인 72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