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퍼 앱스토어 ‘WAC’ 아시아 이통사 지지로 탄력

KT가 주도하는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 ‘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 도매 애플리케이션 연합체)’이 구체화되고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 ‘커넥서스(Conexus) 모바일 연합’ 정기미팅에서 NTT도코모, StarHub를 비롯한 커넥서스 회원사가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WAC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AC은 KT가 AT&T, Orange 등 24개 세계적인 통신사와 함께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0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창설한 일명 애플리케이션 수퍼 스토어다.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1년 2월 MWC에서 최초 상용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WAC은 전 세계 사용자와 개발자를 연결시켜주는 글로벌 앱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웹 플랫폼 오픈 규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웹 플랫폼은 각기 다른 OS에서도 앱이 구동될 수 있도록 연결 역할을 하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WAC의 오픈 규격이 마련되면 세계 앱 개발자에게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마련되고, 고객도 다양한 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KT는 이번 미팅에서 WAC의 근간이 될 웹 플랫폼 규격인 BONDI 1.1의 웹 플랫폼 및 단말 API를 구현해 이번 커넥서스 정기미팅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또 쇼 앱스토어를 통한 다운로드와 주기적 앱 업데이트까지 앱 이용의 모든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번 시연에 사용한 단말기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억 8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커넥서스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 WAC의 웹 플랫폼 표준화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오픈 웹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 통신사업자,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