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창의 경영] (6) 한국남부발전 '읽기 지수'‥독서환경·동기 높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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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문화 안정적 정착한국남부발전의 창의적 읽기지수는 3.6점으로 다른 기업들의 평균점수(3.0점)보다 상당히 높게 나왔다. 남부발전 직원들이 '준비된 독자'를 넘어 읽기를 통해 독자적으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한 독자'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검사 결과 독서의 환경 · 동기 · 태도 · 기술 모두 좋은 점수를 보였다. 요인별로 점수 차이가 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독서문화가 한국남부발전의 조직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에 비해 그 이상 직급의 독서검사 점수가 높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부장급 이상 직원들의 독서환경 점수는 높지만 독서태도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부장급 이상 직원들은 좋은 독서 여건을 갖고 있으나 좋은 독서 습관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보처리역량 검사 결과 분석력과 종합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알고 있는 바를 적용해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적용력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및 토론을 통해 얻은 지식을 현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를 모든 직원들과 공유하는 제도 도입을 권한다.
조직검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점수를 보였지만 자율성과 개방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조직의 방해 요인도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을 수용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하는 조직문화와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