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매매 주체 모두 '순매수'

코스닥 시장이 개인들의 '사자'세에 힘입어 이틀연속 올랐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39포인트(0.49%) 상승한 495.09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은 오름세다.개인 투자자들은 10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이날도 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은 오후들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결국 매수주체 모두가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과 같이 모든 매수주체들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개인은 218억원, 외국인은 7억원, 기관은 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의 순매수에 전날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비해 테마주들의 급등락은 적은 편이었지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장비, 부품업종과 유통업종이 2% 이상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비금속, 건설업종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정보기술(IT) 관련 장비업체들이 급등했다. 티씨케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실리콘웍스, 프롬써어티, 루멘스, SKC솔믹스 등도 강세였다.

4대강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이화공영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특수건설, 동신건설, 진흥기업 등이 올랐다. KB오토시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관련주들도 3~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아이스테이션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1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이루온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리종목인 태창파로스는 뒤늦게 월드컵 수혜주로 편입되면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태창파로스는 시즌2쪼끼쪼끼, 화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스터피자, 국순당, 유니더스 등도 2~3%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하림, 마니커, 동우 등 육계주들은 하락반전했다.

이날 상장된 비파괴검사 전문업체 케이엔디티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아로마소프트와 에스엔유는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9개, 상승종목 488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7개, 하락종목 395개였고 보합종목은 102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