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美˙英˙日사전예약서 '매진사례'

애플의 아이폰4가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벌써부터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미 IT전문매체인 엔가젯과 애플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맥루머스닷컴 등에 따르면 아이폰4를 공급하는 통신사 AT&T에서 진행한 예약주문이 이미 매진됐다. 아이폰4의 정식 발매일인 24일에 맞춰 제품을 받아보려는 수많은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AT&T가 발매 당일용으로 확보한 물량이 모두 팔린 것이다.

엔가젯은 AT&T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4에 대한 엄청난 관심으로 인해 AT&T 역사상 오늘 하루(15일)가 가장 바쁜 날이었다고 전했다.

맥루머스닷컴은 또 미국과 동시에 예약판매가 진행 중인 영국과 독일 현지 소식통의 입을 빌려 그곳에서도 매진행렬이 이어졌다고 말했다.같은 날 예약주문을 진행한 일본에서도 구매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예약을 받았던 지점 중 한 곳인 도쿄 시부야 소프트뱅크 오모테산도에서 접수가 시작된 오후 5시에만 27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이폰4는 한때 웹사이트 오류로 사전예약 주문이 지연되기도 했다.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 오전 애플 홈페이지와 AT&T에서 아이폰4의 사전구매가 시작됐지만 홈페이지 오류로 주문이 접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지의 일부 소비자들이 직접 AT&T 매장을 찾아 온라인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까지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는 오는 24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7월 중 한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