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와 함께 코스피 추가상승 기대"-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7일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한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봄 직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 시장 전반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에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태도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국 증시의 12개월 이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8.6배로 선진국 증시의 72%, 신흥국가 증시 대비 84%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조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아울러 한국증시의 과거 추이와 비교해도 2000년 이후 한국증시 평균 PER은 9.1배, 2005년 이후 평균 PER의 경우 10.3배임을 고려하면 저평가 영역에 들어서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스페인과 그리스의 채무 상환이 다음달에 몰려있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한 번 민감한 사항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지수 반등 속도가 상당히 빨라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부담이 있어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