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태양광株 강세…태양광 시장 호조 기대

태양광 관련주들이 하반기 시황 호조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시 18분 현재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업체 SDN(옛 서울마린)은 전날보다 810원(10.13%) 오른 8810원에 거래되고 있다.태양전지 라인에 클린룸을 설치하는 신성ENG, 태양광 모듈 등 전문업체 에스에너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한국실리콘의 모회사인 오성엘에스티,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OCI 등도 1~5% 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태양광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하반기에도 태양광 시장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는 7월 독일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감축에 따른 가수요가 사라지고 유럽연합(EU) 지역의 재정위기가 태양광 시장을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주요 고객사들은 2010년 하반기 물량이 벌써 '완판'됐을 정도로 높은 수요 증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또한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EU 재정위기가 태양광 시황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함을 의미한다"며 "독일 정부의 보조금 감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어 하반기에도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태양광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광사업을 선정, 2020년까지 6조원 투자에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샤프와 파나소닉도 태양광 사업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