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코피스족 공간 마련 박차

[한경닷컴] 커피숍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넷북 등으로 업무를 보는 ‘코피스(coffee+office)족’을 잡기 위한 커피전문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최근에는 노트북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를 마련하고,미팅이나 세미나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명동점은 4층을 코피스족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조명을 다른 층보다 밝하게고 오래 앉아있기 편하도록 푹신한 소파를 놓았다.일부 자리는 유리박스로 분리해 비즈니스 미팅이나 세미나,스터디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카페베네 압구정점은 지하1층 매장을 북카페 형식으로 꾸몄다.나무로 인테리어를 꾸며 안락한 느낌을 연출했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잡지 소설 등 다양한 책을 비치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설명이다.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도 마련했다.

바른손이 운영하는 스타문은 창가 2개면에 붙박이 테이블을 설치하고 앉은 사람 모두가 쓸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콘센트를 확보했다.향후 노트북 충전기도 따로 둘 계획이다.

스타벅스도 신규 매장을 대상으로 콘센트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광화문점은 3월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콘센트수를 70개로 늘리고 소파를 확충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