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가, 하반기 갈수록 상승에 무게"-대신

대신증권은 18일 CJ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흐름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CJ의 주가흐름은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호재성 재료의 소멸과 핵심자회사인 CJ제일제당의 주가부진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런 주가흐름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최근의 주가흐름을 탈피할 만한 자체적인 모멘텀이 부족하고 핵심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의 원재료가격 상승과 환율의 불안정성으로 악화된 수익성의 회복이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주가흐름은 하반기로 진행될수록 상승쪽으로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삼성생명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2010년 11월에 해제되며 이를 고려할 경우 CJ가 보유하게 되는 유동성의 총량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생명의 상장이슈가 희박해진 상황에서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에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CJ 주가의 설명력이 높은 자회사인 CJ제일제당(2009년 1월 1일 이후 상관계수:0.84)의 지분가치 상승이 수익성회복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으로 전망되며 지분법손익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비상장사 손익이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