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플라티니에게 '급사과'…"펠레에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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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플라티니에게 독설을 날렸던 마라도나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한국전 승리 후 기자회견장에서 편지한장을 꺼내들었다. 마라도나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서 받은 편지"라며 "플라티니는 기자들이 그가 했다고 주장하는 말을 스스로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마라도나는 플라티니가 자신이 아르헨티나 감독직을 맡은 것에 대해 험담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플라티니는 세계 축구 스타 가운데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독설 한 바 있다.
그러나 플라티니의 편지를 받은 마라도나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공개적으로 사건진화에 나섰다.한편, '축구의 신' 펠레도 마라도나에게 "직업과 돈이 필요해 대표팀을 맡았다"며 독설한 바있다. 이에 마라도나는 "펠레는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인물"이라며 "더는 나에 대해 떠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같은 날 마라도나는 플라티니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펠레에겐 사과 않겠다"라는 강단을 보이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