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GA, 강세…120억 보안 SI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SGA가 120억원 규모의 보안 SI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18일 SGA는 전날보다 30원(4.17%) 오른 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SGA는 이날 중국 청도에 들어서는 ‘청도 아킬라파크 종합 리조트 조성사업’에서 120억원(7000만위안) 규모의 통합보안 및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청도원글로벌문화체육발전유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GA는 내달 착공하는 최고급 리조트에 정보보호 부문을 비롯한 네트워크, CCTV관제, 경기관제 등 통합보안 컨설팅에 기반한 최첨단 보안 SI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하게 됐다. 올해 SGA의 100억원 이상 수주는 이번이 처음으로 120억원은 지난 해 매출 317억원의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은유진 SGA 대표는 "이번 MOU 계약은 SGA가 지난 해부터 중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이래 수확한 최대 성과로 이제 사실상 120억원 규모의 수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며 "국내 보안 기업의 단일 매출 수주 사상 최고 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수주 경험을 통해 8000억원 규모의 국내 보안시장 뿐 아니라 3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현지 보안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 아킬라파크 종합 리조트 조성사업’은 중국 산동성 청도 인근에 5성급 호텔, 72홀 규모의 골프장, 빌라와 콘도, 그리고 최고급 워터파크까지 럭셔리 리조트를 표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리조트는 포스코 중국 법인이 준공하며 SGA는 이곳에 보안 및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골프장 자동예약시스템, 경기관제, 파크빌리지의 홈네트워크 및 스마트그리드 환경까지 모든 인프라를 IT로 연결하는 최적화된 통합관리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다.세계적인 시설의 고급 리조트인 만큼 시ㆍ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의 흐름을 관리하며 사고를 사전에 막는 개념으로 정보보안, 출입관리, 나아가 에너지 효율까지 통합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SGA의 중국 현지법인인 ‘에스지차이나’와 함께 진행한다. SGA는 지난 해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화 제품 개발, 중국 대표 보안기업과의 협력 등 전략적인 중국 보안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

SGA는 에스지차이나와 함께 그간 수주한 국내 관공서 보안솔루션 구축 경험을 토대로 현지화된 융합보안솔루션을 선보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중국 현지에서의 대규모 보안 SI 사업 수주로 SGA의 중국 시장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